매일 쓰는 안경,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거나 서랍에 넣어두면 흠집이 생기거나 잃어버리기 쉽습니다. 이럴 때 실용적이면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는 원목 안경 보관 선반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?
이 글에서는 목공 입문자도 만들 수 있는 탁상용 또는 벽걸이형 안경 선반 제작 방법을 소개합니다. 수납 기능은 물론, 감성적인 무드까지 더할 수 있는 원목 DIY 프로젝트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.
1. 전체 설계 개요
기본 구조: 안경 다리를 걸 수 있는 수평 막대를 고정한 원목 선반 구조 형태 선택: 탁상용 거치대 또는 벽걸이형 선반 중 선택 가능 수납 용량: 막대 1줄 기준 3~4개, 2단 구성 시 6~8개까지 수납 가능
2. 준비 재료 및 도구
- 원목 판재: 너비 30~40cm, 높이 20~30cm, 두께 1.5~2cm
- 원형봉 또는 각재: 직경 1~2cm, 길이 30cm 내외
- 나사 또는 목공용 본드: 조립용
- 사포 및 오일스테인: 마감용
- 전동 드릴, 톱, 드라이버, 줄자 등 기본 목공 도구
- 고정용 후크: 벽걸이형일 경우 필수

3. 도면 없이 제작하는 단계별 절차
1단계: 원목 재단
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원목 판재를 자릅니다. 예: 뒷판 30cm × 25cm, 받침대 30cm × 8cm, 봉 2개 × 30cm 원형봉은 안경을 걸 수 있도록 수평으로 설치합니다.
2단계: 구멍 위치 표시
뒷판에 막대가 들어갈 위치를 정확히 표시한 뒤, 드릴로 지름보다 약간 작은 구멍을 뚫습니다. 상단에서 5cm, 15cm 간격으로 수평선을 그리고 중앙에 위치시키면 균형 있게 배치됩니다.
3단계: 조립
- 원형봉을 본드로 끼우고 양쪽에서 나사로 고정합니다.
- 받침대를 뒷판 하단에 직각으로 고정해 자립 가능하게 만듭니다.
- 추가 안정성을 위해 옆면 삼각 보강목을 붙이면 흔들림 방지에 좋습니다.
4단계: 마감
전체적으로 사포로 샌딩 후, 목재 오일이나 바니쉬로 표면을 마감합니다. 마감재를 바른 뒤 하루 이상 건조시키면 색상도 살아나고 내구성도 올라갑니다.
4. 벽걸이형으로 만들 경우
- 뒷판 뒷면에 D링 고리 또는 삼각 고리 부착
- 벽면에 앙카볼트 + 나사를 사용해 단단히 고정
- 받침대는 생략 가능하며, 공간 효율이 높습니다
5. 응용 아이디어
- 하단에 귀걸이 걸이, 시계 거치용 후크 추가
- 상단에 소형 거울 또는 메모꽂이 부착
- 레이저 조각기나 인두기를 이용한 이름 새기기
- 받침대를 박스로 만들어 렌즈 클리너 수납함으로 활용
6. 마무리 정리
원목 안경 선반은 단순한 수납을 넘어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는 감성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. 게다가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만족감도 높습니다. 기성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고, 공간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죠.
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간단한 공구와 차분한 손놀림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여러분의 책상 위에 따뜻한 원목 안경 선반을 하나 놓아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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